WORLD | Snowflower

* 본 세계관에 나오는 나라, 지명, 건물명, 사건 등… 은 이름만 빌려왔거나, 일부 픽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6년, 겨울.

일본, 도쿄 신주쿠 동쪽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카구라자카 중학원.

… 한창 눈이 내린다. 개학은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겨울이라 할 수 있는 달이었으며 아직 봄이 오기에는 끝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우리는 중학교 3학년, 카구라자카 중학원에서 시간을 보낸지도 어연 3년. 앞으로 1년 후면 졸업을 앞두고, 지금 학원의 모두들은 공통된 주제로 시끄럽기 바빴다. 공통된 주제는 바로 겨울 현장체험학습.

카구라자카 중학원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걸쳐서 꼭 한번 씩은 교외로 현장체험학습을 나가는 것. 학교 측에서는 아이들의 발전을 위해 1년에 4번씩 현장체험학습을 간다는 성 싶지만, 학생들인 우리에게는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번 겨울 현장체험학습은, 다른 해와 다르게 4박 5일로 진행된다고 했다. 장소는 도호쿠 지역의 아키타 현에 있는 한 온천 여관. 산과 밀접해있어 전경을 즐기기에도 좋고, 주위에 즐길거리도 많은 모양이라… 그 장소로 선정된 듯 싶다.

우리 반, 그러니까… 3학년 3반 역시, 들떠있는 것을 보니까,

좋은 시간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땅이 흔들렸다. 큰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모든게 새하얗게 뒤덮혔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모두 당황한 듯 싶다. 원래의 일정대로라면 우리는 모두 나흘 전에, 도쿄로 돌아가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처음은 지진이 일어났다. 금방 지진이 멎어 별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곧 이어 큰 소리가 들렸고, 흰 눈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여관을 덮쳤기에…

밖에서 놀던 아이들은 이미 일부 실종된 후였고, 여관 안에 머무는 아이들 추위로 인해 역시 그리 상태가 좋지 못하다.

현재 간신히 잡히는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는 이 곳의 이야기가 한창…

다같이 돌아갈 수 있을까.

… 그 현장체험학습 사고 후로부터 벌써 8년.

우리는 그 후로, 끈끈한 유대로 이루어졌지만, 이미 빈자리가 생긴 관계는 온전치 못했다.

결국 카구라자카 중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는 조금씩 서먹해져 지금은 자주 보지 않는, 그런 애매한 관계로 남아버렸을 뿐.

이번 해 역시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온다. 오늘따라 그리움은 더욱 크게 느껴져서 잠깐 슬픔에 빠졌을 때, 3학년 3반의 학생부였던 아이에게서 온 연락.

연락 메일의 내용은 간단했다. 동창회 겸, 여행을 가자는 것…

아래로는 날짜와 지도 등의, 간단한 정보가 첨부되어 있었다.

4박 5일, 그리고 온천으로의 여행. 장소는 우리가 예전에 갔던 현장체험학습의 장소와 같다.

…우연인걸까?

3학년 3반의 모두를,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되었기에.

우리는 모두 카구라자카 중학원, 3학년 3반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커뮤의 배경은 2024년, 겨울입니다.
카구라자카 중학원에서 주최한 현장학습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사고로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으며… 누군가는 목숨을 부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러닝원은 5D후, 모두 인간 혹은 유령으로 나뉘게 됩니다.
선 5D는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전이며, 후 5D는 동창회 겸으로 모인 후입니다.
유령들은 성장하지 않고 중학교 3학년의 모습 그대로 존재합니다.
인간은 유령을 볼 수 있으며, 유령은 인간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접촉은 불가합니다. 카구라자카 중학교 3학년 3반이 아니었던 사람들에게는 유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엔딩에 맞추어 유령은 사라지며, 인간은 성인이 된 후 유령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전부 잊어버립니다.
세계관을 정독하였다면 신청서 맨 하단에 [다신 볼 수 없을거야.] 를 오탈자 없이 모두 기입해주세요. 괄호 역시 포함입니다.
유령은 자신이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인간 캐릭터는 유령 캐릭터가 사라질 것을 모르는 상태이며, 이를 인간 캐릭터에게 밝히는 것은 캐릭터들의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