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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시스젠더 여성

키/ 몸무게

161/마름

외관

그녀의 피부는 희고 투명했으며, 손 마디마디는 쭉 뻗어 곧게 자라 있었다. 손톱은 늘 짧게 정돈된 상태였고, 눈은 빛나는 푸른색이었다.

전체적인 이미지로는, 냉미인이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 사람… 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면서도 어딘가 고풍스럽고 신묘한 느낌을 풍기는 사람이었다.

약간 푸른빛이 도는 회색 머리칼은 항상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곤 했다. 하나하나 손으로 땋아 한쪽으로 늘어트린 머리칼을 보고 있자면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땋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겠다는 생각부터 들곤 했는데, 그것이 귀찮지 않냐고 물으면 정작 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렇게 다녀서인지 귀찮지는 않아." 하고 답하곤 했다. "물론 이 쪽이 더 단정해 보이기도 하고." 라는 말도 빼놓지 않고 덧붙였고.

검은색 로퍼를 신고 다닌다. 매일 같은 것을 신는 듯. 그래도 로퍼는 항상 깔끔한 상태로 새 것 같이 반짝거리곤 했는데, 그것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인지 쉬이 짐작할 수 있으리라.

성격

KEYWORD :: 원칙주의자, 완고한, 

그녀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였다.

첫째는 규칙, 둘째도 규칙, 셋째도 물론 규칙.

  좋아하는 것은 질서와 규칙이며, 싫어하는 것은 그 규칙에서 벗어나는 사람. 더불어 그녀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는데, 책에 이해하기 힘든 것이 나왔을 때 어떻게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그 분야와 관련된 책을 쌓아놓고 하나하나 정독했다는 것은 꽤나 유명한 일화. 그녀가 대단한 것은 단순히 그것을 싫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유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 든다는 점에서일까.

그녀는 합리적인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동시에 완고한 면도 있었는데, 그 때문에 한 번 내세운 의견은 끝까지 굽히지 않았으며, '그것이 이것보다 합리적이다' 고 생각될 때에만 남의 의견을 수용하곤 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의견은 대부분, 정말 합리적인 것이곤 했으니까.

그녀는 늘 완벽을 추구하곤 했다.

예를 들면, 색연필은 색상 번호 순으로 딱딱 줄세워 꽂아 놔야 만족하는 스타일. 

제게 맡겨진 일이라면 작은 일도, 큰 일도 군말없이 완벽하게 해내곤 했다. 물론 그 뒤에는 셀 수 없는 노력이 담겨있곤 했지만… 자신의 일처리, 또는 완성도가 제 성에 차지 않으면 늘 찜찜해 하곤 했으므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만족일지도 모르겠다.

철저한 자기관리도 이런 완벽주의에 따른 것. 그러나 완벽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을 책망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실패를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뿐. 상당히 진취적인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꽤 마음에 들어하곤 했지.

그녀는 사람을 대하는 데 서툰 구석이 있었다.

어릴때부터 책과 유독 친해지게 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녀는 타인을 위로하는 법이나, 공감하는 법에 특히 서툰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이 때문에 어릴때부터 친구가 몇 없었다. 그래서인지 반대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을 선호하게 된 듯. 타인의 감정을 알아채거나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더불어 남과 대화를 나눌 때는 자연스레 말을 아끼게 되어서, 말수가 적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 

그래도 남을 대하는 데 있어서 많이 서툴 뿐이지, 아예 남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닌 듯. 최근에는 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듣고 저녁마다 혼자 웃는 연습을 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아직까지 효과를 내지는 못한 것 같다…

특징

생일은 12월 12일, 

혈액형은 A형.

독서부 소속.

좋아하는 것은 규칙과 질서, 단팥, 독서.

싫어하는 것은 무질서, 외계인. (미지의 영역이라서 싫다는 듯.) 

가족 관계는 아버지, 어머니, 본인, 하나코. 이렇게 세 명과 한 마리로 이루어져 있다. 외동이라는 것에 나름 만족하고 있다고.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딱히 해 본 적이 없다는 것 같다.

개를 키운다. 이름은 하나코, 6살. 하나코 앞에서는 마음껏 수다쟁이가 되곤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역시 원래 말수가 적다거나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취미는 독서. 장르는 가리지 않는다는 듯. 천천히 곱씹으며 정독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릴 때는 한시도 책을 손에서 떼놓지 않았을 정도의 독서광이었다고. 

성적은 최상위권에 속한다. 꼭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는 강박 의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 만족할 만큼 공부했더니 최상위권이었다, 같은 느낌. 문제는 만족의 허들이 너무 높다는 것일까.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버리는 정도가 돼서야 만족하곤 한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수학, 과학과 같은 이과 계열.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서 좋다는 듯.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과목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이과 계열에 조금 더 능통할 뿐. 뭐든 열심히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상당한 소식가. 배가 부른 느낌이 싫다는 듯. 음식을 항상 반 즈음은 남겨버리게 되는 것이 고민이라는 것 같다.

소지품

흰색 손수건

​팥 캬라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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