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
남성
키/ 몸무게
168.3/마름
외형
히사 님 (@hisa_jjiang) 의 커미션 작업물 입니다. 본 그림의 저작권은 히사 님에게 있습니다.
백발적안임과 더불어 직모이다. 상대방이 보는 시선으로는 왼쪽 귀, 본인이 보는 시선으로는 오른쪽 귀에 검은 피어싱을 달고 있다. 본래 교복 위에 연분홍색 가디건을 걸치고 있으며 까탈스러운 듯한 눈매의 소유자. 이 눈매 때문에 자주 시비가 붙는다. (물론 시비는 깡그리 다 무시한다.)


성격
1. 전형적인 마이페이스. 종종 사람을 앞에 두고 무시하거나 그 사람에 대한 존재를 잊고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며 문제가 생겼을 땐 아무런 행동 없이 생각만으로 문제의 돌파구를 파고들며 해결한다.
2. 사교성은 좋은 편이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에 막힘이 없는 정도며 어떤 행동을 해야 이 사람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잘 알뿐이다. 어릴 적 놀이터에서 만난 후줄근한 형이 이 잘난 얼굴 어디에 써먹는지 아냐며 묻지도 않았는데 술술 말했었던 걸 토대로 유용하게 잘 써먹고 있다. 호스트로 보이는 그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잘생겼었다.
3. 호기심이 많으며 생각한 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이른바 계획 실천형. 방학 숙제는 미리미리 해놓는 타입이다. 그렇기에 행동도 빠르고 자신이 관심 있는 일에는 의욕적이다. 단체 행동보다는 개인 행동을 더 선호한다.
3-1.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다른 사람의 짐이 되는 것도 다른 사람이 짐이 되는 것도 본인이 내키지 않아서.
4.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은 내 알 바가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싹수 없는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평소 행실 때문에 그런지 안 좋은 이미지가 쌓이고 쌓이다 보니 본인도 모르는 거짓이 불어나면서 오해가 자주 생긴다.
5. 사람을 이해하려 하는 게 아닌 분석하려 하는 버릇이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러한 자신의 버릇이 해가 됐던 적이 없었으니 굳이 고치려는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의 버릇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걸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눈썰미가 필요 없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어차피 집안 특성상 느려도 익혀둬야 하는 것이었다.
6. 가볍다. 정말 가볍다. 가볍다의 의미는 신체적인 가벼움이 아닌 성격의 가벼움이다. 스킨십도 잦고 날카로운 외형과는 다르게 웃기도 많이 웃는다.
7. 1인칭 보쿠를 사용한다.
특징
생일은 11월 12일.
혈액형은 AB형.
가족관계는 아버지뿐 그 외의 혈연관계는 없다.
아카미네 가
[ 어머니 ]
- 아카미네 리카
기억하고 싶지 않은.
1. 그건 어느 여름, 내가 막 학교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즘이었다. 항상 사용인들과 손님들로 북적이던 집안은 오늘따라 왠지 조용했고 한적했다. 난 태평하게 아이스나 먹으며 이 지루함을 달래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1-1. 때마침 한 통의 전화 벨 소리가 집안 곳곳에 울려 퍼진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화기 너머로 전해들었다. 출산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어머니에게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을에서 돌고 있던 전염병에 걸린 것이었다.
1-2.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나서 나의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것들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정말 사소한 것들. 한 부모 가정으로 가정통신문을 내는 것, 수업참관은 X으로 내는 것,
하교할 때 붙잡을 손이 없다는 것.
2. 어머니를 떠나보낸지 한 달 째 되는 날이었다. 내가 달라졌다고 주위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모친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려고 스스로 애쓰는 착한 아이라는 인식이 마을 사람들에게 심어져있다. 꽤나 아이러니하다. 난 입도 벙긋 안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이야기의 결론을 짓는다는 게.
2-1. 그 무엇 하나 증명된 사실이 없다. 성격이 밝아졌다고 보이게끔 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강한 척을 해보려고 한건 맞다. 하지만 자신의 생계를 매일매일 줄타기로 보내는 그들이 날 동정하는 게 너무나도 우습다. 난 동정을 받을 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것도 아니고 그저 조금 아쉬운 기분만 드는 것 뿐이다.
2-2. 매일 아침 나를 향해 살갑게 지어주던 미소를 이제 더는 못 보는 건가, 그녀가 읽어주는 책의 페이지 수에 맞춰 호흡을 하며 잠에 드는 일도 없겠네, 내 어리광을 받아주는 사람은 그녀밖에 없는데. 라고 생각할 뿐이다.
2-3. 단지, 단지 그것 뿐이다.
한듯 진깨 가가언무 의안 내
"한 겨울의 해바라기 같은 분이셨지."
토모야는 아직 어렸다. 어린 토모야에게 있어 어머니의 존재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컸고 어머니를 잃은 것이 토모야의 인생과 가치관을 좌우하는 하나의 분기점이자 '사건'이 되었다.
[ 아버지 ]
- 아카미네 츠루야
경건함, 엄격함, 완벽주의자
1. 나에게 아버지란 생각을 도통 알 수 없는 인간이었고 무슨 짓을 해도 눈 한번 깜박 안 했다. 나는 그런 아버지가 너무나도 싫었다. 가족에 대해서는 일제 관심 밖이었고 그런 사람을 아버지로 둔 탓인지 내게 가족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시기도 있었다. 아버지가 날 정말로 사랑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던 탓일까.
1-1. 하지만 어머니란 존재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모든 고민이 고민이 아닌 게 되어버린 것이 신기했다.
2. 생각 이상으로 어머니의 존재는 우리 부자에게 끼치는 영향은 대단했다. 어머니의 장례식이 한창일 때 아버지의 얼굴은 여느 때와 같았다. 오히려 평온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땐 이런 인간 말종 XX를 내 아버지로 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불찰이라고 생각했던 찰나 아버지가 급히 자리를 떠났다.
2-1. 난 억제해왔던 분노를 참지 못해 아버지의 얼굴을 갈겨줄 거라는 생각으로 따라갔지만 남몰래 자신의 방에서 어머니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흐느껴 울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그러지도 못했다.
2-2.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 얼굴은 평온한 얼굴이 아닌 많은 사람 앞에서
경건함을 유지하려고 한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도 든다.
"가족이 아니었다면 최소한의 존중도 안 했을텐데. 아쉬워."
토모야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분노와 증오의 대상.
어렸을 적 토모야는 모친을 잃은 슬픔으로 인해 삶의 의욕이 떨어져갔고 무언가의 목표가 필요하던 때였다. 그 때마침 떠오른 것은 '아버지' 매일 일에 치여 살아 가족과의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한 것이 어린 토모야의 눈에는 아버지가 "어머니와 나를 싫어해서 만나러 오지 않는 거야."라고 인식했고 어머니의 때때로 보이는 쓸쓸한 얼굴의 원인이 '아버지'인 걸 확신한 순간 분노와 증오의 대상으로 바뀌어있었다. 이 과정에서 토모야가 츠루야에 대해 몇가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겠지만 츠루야가 그당시 모자를 만나러 갈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술에 된탕 빠진 것은 사실이다.
[ TMI ]
토모야는 귀가부이다.
토모야는 8대 독자이다.
토모야는 생각할 때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토모야는 다른 사람과 같이 목욕해본 적이 없다.
소지품
고무칼,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물총.
선관
호리에 리에 - 소꿉친구
다정함, 상냥함, 동경
1. 호칭은 리에. 초등학교 6년 내내 짝꿍이었으며 집도 옆집이다.
부모끼리도 서로 친한 사이라서 그런지 우리 둘이 만나는 시간도 늘어났다.
등교, 학교 (짝꿍), 하교, 방과 후. 거의 24시간 동안 같이 있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 심지어는 연말, 크리스마스를 두 가족이 함께 보낸다.
2. 의도하진 않았지만 24시간 내내 붙어있어야 하는 기분을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철부지 어른들을 두고 둘은 말문을 점점 트기 시작했다.
2-1. 그리고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
3. "리에는 눈물이 많아서 울보라고 놀림 받을 때도 있지만 그런 말들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있을 수 있는 그 아이를 나는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리에는 내가 여지껏 본 사람 중 가장 강한 사람이야. "
3-1. 토모야는 자신이 리에를 동경하고 있는 것이라고 어렴풋이 느꼈다.